> NOTICE 
-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 강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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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프리큐어♪

 


 

 

 

스위트 프리큐어♪의 스토리는 크게 <1장. 히비키와 카나데의 갈등과 화해>, <2장. 세이렌의 회개와 프리큐어 합류>, <3장. 아코의 비극적인 가족사와 갈등 해결>, <4장. 불행의 멜로디 완성과 최종 결전>으로 나눌 수 있다. 

1장, 2장에 뿌려져 있던 떡밥들을 3장에서 회수하기 시작하는데

메피스토, 큐어 뮤즈, 그리고 오토키치 씨의 정체가 나온다. 스위프리는 이 복선들을 찾는 재미가 있다.

필자가 정주행하며 찾은 떡밥들을 대충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Q1. 메피스토는 누구인가? 

1.

마이너 랜드의 국왕 메피스토와 메이저 랜드의 여왕 아프로디테.

1화 프롤로그에서 메피스토가 메이저 랜드에 난입하며 아프로디테와 마주하는 장면.

메피스토 이마 문양은 낮은음 자리표, 아프로디테 이마 문양은 높은음 자리표이다.

음악을 주제로 한 스위트 프리큐어♪의 특성상 개념을 정리하면

메이저 랜드의 '메이저 (major)'는 장조를, 마이너 랜드의 '마이너 (minor)'는 단조를 뜻한다.

보통 장조는 경쾌하고 밝은 음악이 많고, 단조는 어둡고 느리고 조용한 곡이 많다.

실제로 메이저 랜드에서 부르는 행복의 멜로디는 장조, 마이너 랜드에서 부르는 불행의 멜로디는 단조이다. 

 

메피스토와 아프로디테가 한 이마 문양의 음자리표는 악상 기호의 일종으로

장조=높은음 자리표, 단조=낮은음 자리표라고 정의할 수 없다.

사실상 장단조 악보에는 높은음 자리표, 낮은음 자리표가 둘 다 존재하기 때문.

그러므로 메피스토와 아프로디테가 지금은 대적하는 관계이나

예전에는 함께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2.

세이렌의 회심을 막기 위해 메피스토가 헤드폰으로 세뇌시키는 장면.

1화에서 메피스토가 하고 있던 헤드폰과 같다.

이후 트리오 더 마이너도 헤드폰으로 파워 업하는 것으로 보아

헤드폰은 악의 노이즈를 전달하는 도구이며

어쩌면 메피스토도 헤드폰으로 세뇌 당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주었다.

 

 

3.

프리큐어가 메이저 랜드의 보물 '힐링 체스트'를 되찾으러 마향의 숲으로 갔을 때

메피스토는 수 많은 자들이 힐링 체스트를 손에 넣으려 마향의 숲에 도전했으나

아무리 강한 마음의 소유자라도 어둠의 힘에 빼앗겨 어둠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한다.

본인도 역시 마향의 숲에 들어간 적이 있으나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을 못한다.

이는 메피스토는 예전엔 메이저 랜드 사람이었으나 마향의 숲에 들어가 어둠의 힘으로 인해

마이너 랜드의 국왕이 되었다는 것을 강렬하게 암시하는 떡밥이었다.

또, 높은음 자리표와 낮은음 자리표의 연관성을 보아 아프로디테 여왕과 부부 사이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였다.

 

 

Q2. 오토키치 씨는 누구인가? 

1.

오토키치 씨가 처음 등장하는 화는 7화이다.

스토리 상에서 그의 성은 추후에 나오지만 (시라베 저택 언급)

엔딩에서 풀네임이 이미 나온다. 시라베 오토키치 (調音吉).

 

 

2.

오토키치 씨가 평범한 모브 캐릭터가 아니라는 떡밥은 무수히 많이 나온다.

대표적인 건 네가톤의 습격에도 멀쩡한 것과

세이렌이 전설의 프리큐어로 변신하는 에피소드 (21화)에서 마을이 초토화 되었을 때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그리고 크레센도 톤과 아는 사이라는 것 등등.

 

 

3.

큐어 뮤즈가 메피스토를 감싼 것을 보고 프리큐어로서의 사명을 잊었다고 생각해

인간계로 내려가려는 아프로디테를 막아서는 할아버지! 뜬금없이 메이저 랜드에 나와서 당황. ;

오토키치 씨는 메이저 랜드 사람이고

여왕 아프로디테와 매우 가까운 사이일 것이라 암시하는 결정적인 떡밥이었다.

 

 

4.

5화에서 카나데가 TV 리포터를 하며 카논 마을을 설명하는 장면.

카논 마을은 음악의 마을로 서력 1779년 음악 장인 시라베 오토에몬

이 마을에 자리를 잡아 악기 제조가 번창한 마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흘려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복선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라베 오토키치와 비슷한 이름의 시라베 오토에몬.

현재 파이프 오르간을 조율하는 오토키치 씨가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했다.

어쩌면 메이저 랜드 시라베 가 (家) 사람들은 일찍이 카논 마을에 정착하지 않았을까 싶다.

 

 

Q3. 큐어 뮤즈는 누구인가? 

사실 메피스토와 오토키치 씨와는 다르게 큐어 뮤즈는 제작진들이 작정하고

꽁꽁 숨겨두었기 때문에 자그만한 떡밥들과 감으로만 추측할 수 밖에 없었다.

1.

필자가 생각한 첫 번째 떡밥은 오토키치 씨와 아코가 쓴 안경이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색깔만 다르고 디자인은 같다.

심상치 않은 인물인 오토키치 씨와 아코가 가까운 사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던 장면. 

 

 

2.

트리오 더 마이너에 의해 잃어버렸던 힐링 체스트를 찾아주는 장면.

집에 간다던 애가 굳이! 직접 찾아와 전해주었음. 

여태 보여주었던 아코 같았으면 친구 소타를 통해 전해주거나 나중에 주었을 텐데.

여기서 아코=뮤즈가 아닐까하는 짐작이 갔다.    

 

 

3.

감은 아코=뮤즈라고 말하지만 둘의 키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거냐는 문제가 남았는데 

제작진이 여기서 떡밥을 하나 더 풀어주었다.

 

또래 소타가 타기 힘들어했던 대나무를 아코는 능숙하게 움직여 나무 위에 있던 고양이를 구출. 

그리고 처음으로 미소를 보여주어 자칫 건방져보이는 아코가 속은 상냥한 성격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위 떡밥들을 정리하면 결론은 

아코는 큐어 뮤즈이자 메이저 랜드의 공주이며, 아버지 메피스토와 어머니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난 딸.

또 오토키치 씨는 아프로디테의 아버지고, 메이저 랜드의 선왕으로 

이전 소리의 정령 크레센도 톤과 함께 최종 보스 노이즈를 봉인했다.

 

큐어 뮤즈 정체를 꽁꽁 숨기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는 좋았으나

이전 시리즈 '하트 캐치 프리큐어!'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였다.

당시 정주행 후기에도 큐어 문라이트의 스토리가 약하다고 언급했는데,

그땐 합류 시기가 늦었을 뿐 큐어 문라이트 = 츠키카게 유리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검은 가면을 썼던 큐어 뮤즈의 정체 = 시라베 아코임과 그녀의 합류 시기가 동시에 겹쳤고

정체를 밝힌 후에는 작품이 최종 결전으로 들어가게 되어 신전사 보정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아쉽다. 

이후로는 30화 넘어 신전사 합류시키는 일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단점들과 관련 상품 판매의 한계를 깨달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