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프리큐어 5 GoGo! 정주행한 후기
> NOTICE
-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 강한 포스팅입니다.
- 이미지가 많으니 PC나 모바일 와이파이로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각 시리즈에 대한 정보는 나무위키를 참고하였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불편하시면 피해 주세요.
Yes! 프리큐어 5 GoGo!
#1 Yes! 프리큐어 5 GoGo!
2008년에 방영한 시리즈로 전작 'Yes! 프리큐어 5'의 속편이다.
캐릭터 디자이너는 카와무라 토시에.
작품 컨셉은 장미로 기존 나비의 힘과 새로운 장미의 힘이 합쳐져 적과 싸우게 된다.
#2 등장인물
붉은 장미의 힘 | ||||
희망의 프리큐어 큐어 드림 유메하라 노조미 |
정열의 프리큐어 큐어 루즈 나츠키 린 |
튀는 프리큐어 큐어 레모네이드 카스가노 우라라 |
평온의 프리큐어 큐어 민트 아키모토 코마치 |
지성의 프리큐어 큐어 아쿠아 미나즈키 카렌 |
푸른 장미의 힘 | ||||
밀키 로즈 미미노 쿠루미 = 밀크 |
||||
코코 / 넛츠 / 시럽 |
Yes! 프리큐어 5 GoGo!에서는 붉은 장미와 푸른 장미의 힘으로 크게 나뉜다.
붉은 장미의 힘은 프리큐어 5가, 푸른 장미의 힘은 신전사 밀키 로즈가 사용하는데
그녀의 정체는 전작에서 발암을 유발했던 밀크 (...).
전작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빡침을 유발했던 밀크지만
인간형이 워낙 예쁘고 매력적이라 이미지가 세탁되었다.
#3 오프닝 및 엔딩
Yes! 프리큐어 5 GoGo! 오프닝 - 프리큐어 5, 전속력으로 GO GO!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오프닝으로
재작년 공개된 '포켓몬스터 GOTCHA!' 뮤비 콘티/연출이나 원화를 맡았던 인력들이 당시 참여했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연출이나 영상 퀄리티가 엄청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또 중후반에도 오프닝 일부 수정이 없는데
하나의 오프닝 안에 모든 스토리가 담길 만큼 잘 만들어져 그런듯.
Yes! 프리큐어 5 GoGo! 1기 엔딩 - 손에 손을 맞잡고 하트와 링크!!
오프닝이 워낙 좋아 엔딩은 다소 아쉽지만 곳곳에 서비스 컷이 많다 (하지만 작붕도 같이 있는;).
Yes! 프리큐어 5 GoGo! 2기 엔딩 - 간바란스 de 댄스 ~희망의 릴레이~
프리큐어 초기에 우려먹던 간바란스 de 댄스 (활짝 웃으며 댄스) 두번째 리메이크 버전이면서
시리즈 마지막 2D 엔딩으로 이후부터는 3D 엔딩 댄스가 도입된다.
#4 변신 아이템 및 필살기 장비
기존 나비의 힘과 로즈 팩트에서 나온 붉은 장미의 힘이 합쳐져 나온 폴더폰 형태의 아이템.
이름은 큐어모. 'precure + mobile phone'의 줄임말로 국내명은 큐어폰이다.
변신 외에도 국왕이 변장한 파르민을 사진 찍듯이 캐치하는 기능과 중후반부터 왕의 힘을 이용한 통화 기능이 있다.
필살기가 주먹으로 치는 것보다 약해보였던 이전과 다르게 전멤버 퀄리티가 올라 보다 강화되었다.
특히 큐어 레모네이드와 큐어 아쿠아의 필살기는
프리큐어 대선배격인 세일러문의 필살기를 오마주한 것이 보인다.
스토리 중반부에 파르미에 국왕으로서 각성한 코코가 프리큐어에게 힘을 주는데
파워 업 아이템의 이름은 큐어 플뢰레.
날이 가늘고 길며 찌르기에 용이한 검의 형태로 프리큐어 각자마다 사용하는 플뢰레가 있다.
프리큐어 다섯 명의 힘을 모아 합동 필살기 '프리큐어 레인보우 로즈 익스플로전 (explosion)'을 사용할 수 있다. 뱅크씬 퀄리티는 좋지만 시전 시간이 긴 편이라 다소 루즈한 면이 있다.
극장판에서는 큐어 드림이 미라클 라이트의 힘으로 샤이닝 드림으로 파워 업.
전작 큐어 아쿠아처럼 전용 장비 스타라이트 플뢰레로 최종 보스와 진검 승부를 보여준다.
밀키 팔레트는 로즈 팩트에서 나온 푸른 장미 씨앗을 키운 요정 밀크를
변신할 수 있게 해준 아이템으로 변신 외에도 필살기인 '밀키 로즈 블리자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코코에 이어 넛츠도 국왕의 힘을 각성하여
밀키 로즈의 전용 장비인 밀키 팔레트가 밀키 미러로 파워 업 하도록 힘을 준다.
전작보다 필살기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시리즈 이후부터 주로 장비로 적들을 정화한다.
#5 변신 씬
예프파 고고에서 전작보다 훨씬 화려한 변신 씬을 보여주는데 특히 노랑캐 보정의 시초격인 큐어 레모네이드가 눈에 띈다.
필자가 좋아하는 변신 씬 중 하나♥ 프리큐어 초기 금손으로 통하는 애니메이터 타나카 히로노리가 참여하여 다른 캐릭터들보다 부드럽고 역동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변신복도 전작의 색 바랜 누런색에서 멤버들 색에 맞춘 카라로 세련되게 바뀌었다.
다만 고고에서는 우라라, 노조미가 변신 전 곱창이나 리본, 방울 등으로 머리 장식을 다양하게 하는데 변신 씬에서 이 부분까지 반영하지는 못하였다.
신전사 보정으로 밀키 로즈 변신 씬도 퀄리티가 좋다.
2차 변신 / 슈퍼 프리큐어
최종 결전 당시 아나콘디로 인해 석화가 된 프리큐어에게 시럽은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의 힘으로 프리큐어를 부활시켜 힘을 준다.
전작인 'Yes! 프리큐어 5' 극장판처럼 멤버 별 상징색의 나비 날개를 다는데 이전보다 날개가 크다.
단, 밀키 로즈는 프리큐어가 아닌 동격의 전사 개념이라 파워 업 하지 못해 안습...
#6 스토리 및 액션
프리큐어 시리즈는 1년 주기로 방영이 되기 때문에 메인과 일상 스토리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전작 예프파는 메인 스토리와 일상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반면
후속작인 고고는 메인 스토리가 1년 동안 끌고 가기엔 너무나 단순하고 지루하다.
하지만 일상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고 액션 씬도 여전히 좋은 편.
액션 씬 연출이나 스토리가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들은 따로 모아보았다.
4화 / 우라라의 대본을 전해라!
우라라 첫번째 개인 에피소드.
예프파 고고의 신캐릭터 우체부 시럽이 초반 프리큐어 5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중 우라라에 대해 알아가는 에피소드이다.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본인처럼 직업을 가지고 있고, 최종 오디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과
동료들을 위해 기꺼이 오디션 포기하는 모습을 보며 시럽이 프리큐어 5에 감화되어 간다.
또 레모네이드 변신 씬을 담당한 타나카 히로노리가 이 에피에 참여하여
액션 씬 외에도 머리카락이 흩날리거나 달리는 씬 등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18화 / 모두에게 전해라! 우라라의 노랫소리
우라라 두번째 개인 에피소드.
전작에서 넛츠-코마치의 러브라인이 있었다면 고고에서는 시럽-우라라의 케미가 드러난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시럽은 유일한 단서인 큐어 로즈 가든에 가기 위해,
우라라는 여배우였던 어머니가 섰던 무대를 꿈꾸며 노력하는데
이들이 서로에 대한 꿈을 나눈 계기로 사이가 가까워진다.
이 에피도 역시 타나카 히로노리가 참여하여 물 흐르는 듯한 역동적인 액션 씬을 보여준다.
최종 결전 (46화~48화)
파르미에 왕국과 왕국을 둘러싼 네 개의 왕국의 힘이 모아져 큐어 로즈 가든으로 향하는 문이 열리지만
중간 보스 아나콘디의 공격을 받으며 본격적인 최종 결전이 시작된다.
아나콘디는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하는 관장이
큐어 로즈 가든의 주인인 플로라에게만 집착하는 걸 알고 질투하여 죽이려 한다.
한편 플로라가 시럽을 통해 전한 편지를 아나콘디가 중간에 가로챈 것을 알게 된 최종 보스 관장.
아나콘디의 생명력을 깎아 프리큐어들을 석화하여 수집품으로 만들게하고
리타이어 시키는 매우 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관장이 버리고 간 편지 (씨앗=생명)를 주운 시럽은
플로라가 관장에게 전하고자 한 마음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수집품이 되어 이터널 안에 전시된 프리큐어 5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한다.
그 마음이 원동력이 되어 씨앗을 푸른 장미로 꽃피워 프리큐어들을 부활시킨다.
프리큐어 5 & 밀키 로즈 vs. 최종 보스 전투를 벌이지만 힘을 완전히 개방한 관장에게 밀려
생명의 원천인 큐어 로즈 가든 멸망과 함께 플로라가 수집품이 되는 위기의 순간,
프리큐어들과 밀키 로즈에게 전해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에 힘을 얻는다.
또한 네 개의 왕국과 파르미에 왕국의 힘을 얻어 최종 필살기 '프리큐어 밀키 로즈 플로랄 익스플로전 (explosion)'을 사용하고 관장은 결국 소멸된다.
플로라는 노조미에게 다시 평화를 찾은 큐어 로즈 가든을 지켜줄 것을 부탁하고,
노조미는 큐어 로즈 가든을 개방하여 모두와 함께 꽃을 피워 온 세상을 큐어 로즈 가든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다.
#7 극장판
Yes! 프리큐어 5 GoGo!가 프리큐어 시리즈 5주년작인데 이를 기념하여 극장판 내에
약 5분 정도의 미니 올스타즈를 함께 추가하여 이후 극장판 올스타즈의 기본 틀을 마련하였다.
필자의 경우 예프파 이전 시리즈들을 제대로 보지 않아 패스하고 봄.
영화 Yes! 프리큐어 5 GoGo! 과자 나라의 해피 버스 데이♪ (2008)
코코노조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하는 극장판으로 아동용 애니에 무려 키★스★신이 등장한다.
초반 코코, 노조미 대화에서 나온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가 복선이 되어 이후 코코의 저주를 푸는 열쇠가 되어준다.
ㅁㅊ 흑화 코코 왤케 잘생겼냐고ㅋㅋㅋ 이외에도 전반적인 작화, 액션 씬, 연출 등이 좋았고
최종 보스 무시반의 목적인 '프리큐어 과자 만들기'가 다소 기괴할 수 있으나
아무리 채워도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또다른 비틀린 욕망을 나타냈다고 본다.
필자가 특히 좋았던 점은 하나의 극장판 내에서 다양한 액션 씬을 보여준 것.
공중전, 근접전, 진검전 등 역동적인 액션 씬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평점 ★★★★★
#8 마치며
Yes! 프리큐어 5 GoGo!는 프리큐어 시리즈 5주년작으로 전작 성공에 힘입어 오프닝이나 변신복, 뱅크씬 등과 같은 전반적인 퀄리티가 대폭 상승하였다.
프리큐어들과 대립하는 적 세력은 이터널 (eternal, 영원)로
'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가치 있는' 꿈들만 뺏어 영원히 보존시킨다는 이터널과 다르게 프리큐어들은 보잘 것 없는 '꿈'이라도 가꾸고 키워나간다는 의견으로 대립한다.
소중한 건 절대로 손에서 놓아선 안 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까지 모두와 함께 쌓아온 것들은 여기에 담겨있어.
그러니까 로즈 팩트도, 임금님도, 그리고 모두와 함께한 이 장소도
절대로, 절대로! 못 넘겨 줘!
또한, 우체부 시럽을 신캐릭터로 추가하여 프리큐어 멤버들에게 조금씩 감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토리 초반엔 까칠하고 수동적이었던 시럽이 최종 결전 전 마지막 결의를 다지고
이후 적극적으로 프리큐어에게 힘주는 것을 보며 뿌듯함이 느껴지더라.
고고는 시럽의 성장기와 프리큐어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고 본다.
다만, 전작의 스토리가 워낙 완성도가 높아 기대를 가져서 그런지
Yes! 프리큐어 5 GoGo!에서는 부실한 메인 스토리가 가장 아쉬웠다.
메인 스토리는 생명이 다해가는 플로라가 본인이 돌보던 큐어 로즈 가든을
노조미에게 맡기는 과정인데 그 큐어 로즈 가든으로 가는 방법이 너무 단순하다보니 (네 왕국과 파르미에 왕국의 힘 필요) 스토리 진행이 매우 루즈하다.
큐어 로즈 가든으로 가야하는 이유를 명시라도 했으면 모를까 플로라는 그냥 와달라고만 하고
키 퍼슨 (key person)인 시럽은 기억 잃어서 모른다고만 하고 대환장... ^^
스토리 후반부에 급발진하는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프리퀄 (prequel)은 하단으로 유추할 수 있다.
- 큐어 로즈 가든에서 태어난 시럽 → 생명이 다하여 죽어가는 플로라, 큐어 로즈 가든 위기 → 플로라가 관장에게 편지 전하도록 부탁 → 아나콘디 공격으로 편지 빼앗기고 기억 잃은 시럽 → *닫혀 버린 큐어 로즈 가든 → 파르미에 왕국에서 코코 만나는 시럽 → 파르미에 왕국 떠남, 우체부로 떠도는 시럽 → ( 파르미에 왕국 멸망 → Yes! 프리큐어 5 진행 ) → *플로라가 노조미에게 편지 전하도록 부탁 → Yes! 프리큐어 5 GoGo! 시작
하지만 상단과 같이 진행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의문점이 생기는데
플로라는 자신이 사라지더라도 시럽이 프리큐어와 친구되길 원하여
굳이 기억을 다시 떠올리지 않게 한다.
그럼 시럽은 기억을 잃은 후에도 플로라를 만났다는 건데
관장으로 인해 닫혀버린 큐어 로즈 가든에 대체 어떻게 들어간거임?
이처럼 파르미에 왕국의 왕관이 왜 두 개인지에 대한 부가적인 내용까진 아니더라도
스토리의 핵심인 큐어 로즈 가든의 비밀 및 관장과 플로라의 갈등 관계는 더 풀었어야 한다고 본다.
결국 관장은 플로라에게 잘못된 가치관에서 비롯된 애정 (집착)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건데
최종 보스치고는 너무 찌질한 이유라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전작 예프파의 성공으로 후속작을 이어나가기 위해 스토리를 급작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Yes! 프리큐어 5 GoGo!의 진주인공격인 시럽과 우라라의 케미가 드러난 반면 넛츠-코마치 러브라인은 공기화된 점이나,
전작에서 프리큐어들과 신전사 밀키 로즈 (=밀크)의 정신적 성장이 끝난 상태라
일상 에피소드에서 빌드 업 (build-up)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
예프파에서 고고까지 자연스럽게 빌드 업된 건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우라라 뿐이라 더 아쉬웠음.
하지만 작화나 변신복, 뱅크씬 등과 같은 전반적인 퀄리티는 상승하여 전작보다 보기 편했으며
무엇보다 재미있는 일상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필자가 생각하는 레전드 일상 에피소드는 파이브 찬스 퀴즈 게임으로
무려 두 편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었다.
이외에도 소인이 된다거나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등의 다양한 일상 에피소드들이
이후 프리큐어 시리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Yes! 프리큐어 5 GoGo!는 메인 디쉬보다 디저트에 가깝다.
메인 디쉬였던 전작에서 멤버 별 개인 스토리를 골고루 다루어 완성도를 높였다면,
후속작에서는 디저트처럼 제작진이 팬들에게 주는 서비스로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 적합했다.
이후 시리즈부터 신전사, 빌런 등을 묘사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을 보면
프리큐어 시리즈에 큰 틀이 된 동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
약 100화 정도의 대장정을 막상 끝내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또다른 후속작 어른 큐어를 기대하며 Yes! 프리큐어 5 GoGo! 정주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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